커티스캄부1 바이닐 처음 사러가던 날 : 샤라웃 투 「모자이크」 2020년 5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눈을 휘둥그레지게 하는 레코드 샵이 생겼다는 소식을 입수했다. 그 이름 mosaic. 캬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로고를 뽐내며 오픈을 알린 이곳은 신당동 뒷골목이라는 당시로서는 말도 안 되는 위치에 터를 잡았다. 세탁소나 교회, 소규모 의류 공장정도만 모여있던 낡은 골목 한가운데 빈티지 레코드 샵이 생겼으니 아마 중구 다산로 주민은 단 한 명도 예상할 수 없는 가장 뜬금없는 점포였을 거다. 오픈 후 한 달 남짓, 샵에 대한 호평이 자자해지자 이전에 주문했던 턴테이블이 일본 어느 항구에서 출발하기도 전에 나는 궁금함을 못 참고 신당동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꼬불꼬불한 골목을 누비다가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간 그곳은 이미 멋쟁이들의 시도 때도 없는 셔터소리로 가득했.. 2023. 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