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균쇠1 「총, 균, 쇠」를 읽고. (1) - 프롤로그와 1부 서재에 「총, 균, 쇠」가 꽂혀있는 가정은 많지만 완독 했다는 사람은 그에 비해 모자란다는 말, 다들 공감할 것이다. 한 음절을 세 번 반복하며 주제를 간결하고도 임팩트 있게 드러내는 책 제목과 더불어 '서울대 도서관 대여 순위 1위'라는 수식어는 아마도 이 책을 스테디셀러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을 것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는 무엇인가」가 '트롤리 딜레마'같은 담론들로 세상에 등장하며 고3이었던 나를 비롯한 많은 수험생들을 괴롭혔었는데 「총, 균, 쇠」는 과연 그 존재만으로 지난 20여 년간 얼마나 많은 한국인들에게 읽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었을까? 우리의 세계가 미지로 가득한 21세기로 진입하기 직전 출간된 이후로 지금껏 많은 매체들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던 「총, 균, 쇠」. 최근 재미있게 .. 2024. 2. 4. 이전 1 다음